[날씨] 36℃ 폭염에 도심은 한증막...온열질환 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서울은 오늘도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축적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도심은 말 그대로 한증막이라고 하는데요.

YTN 중계차 연결해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진 캐스터!

오전부터 더위의 기세가 대단하다고요?

[기자]
현재 서울의 공식 기온 32.7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미 평년의 한낮 기온보다도 2도나 높은데요.

이곳은 건물과 에어컨에서 내뿜는 열기로 공기 자체가 뜨겁습니다.

제가 디지털 온도계로 이곳 기온을 한번 재봤는데요, 벌써 34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달궈진 거리의 열기를 식히려고 길에 물을 뿌렸지만, 여전히 거리는 후텁지근합니다.

평소라면 쇼핑객들로 붐볐을 명동거리도 오늘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계속된 폭염에 지친 모습으로 양산으로 햇살을 가리거나 부채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서울과 대전은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광주와 대구 35도로 전국이 어제보다 조금 더 덥겠습니다.

전남 내륙엔 오후 한때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대부분 지방은 맑은 하늘 아래 자외선이 강하겠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일사병과 열사병도 걱정인데요.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70%는 오후 1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된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폭염은 쉬어가지 않겠습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 35도, 모레 34도로 오늘을 고비로 기온이 조금 내려가긴 하지만 여전히 무덥겠습니다.

열대야가 아니더라도 밤잠 못 이루게 할 게 하나 더 늘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 브라질 올림픽이 개막하는데요.

개막식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낮 기온 27도의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일주일 내내 이어진 폭염에 더 지치는 금요일입니다.

지치기 쉬운 날씨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활기차게 한 주 마무리 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YTN 김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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